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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언어

오늘도 많은 대화를 했다. 코로나19로 신입 직원 연수가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본가에서 지내다 보니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며 가족들과 대화를 나눴다. 주로 대화의 내용은 ‘먹고 있는 음식이 어떻다’ 또는 ‘지금 받고 있는 연수가 어떻다’와 같이 무겁지 않고 일상적인 것들이었다. 코로나19로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친구들과 카카오톡을 통해 원래는 대화로 나누던 내용들을 텍스트로 주고받았다. 오늘 친구와 나눈 채팅은 친구가 세탁소에 신발을 맡겼는데 신발이 찢어져서 왔다고 하서 그 말에 슬픔과 분노, 그리고 약간의 세탁소 욕으로 반응해 주었다. 밤이 되고 책 『공감의 언어』를 읽으며 오늘 내가 나눴던 대화와 이전에 했던 대화에 대해서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그동..

책췍췍 2021.03.01

코로나 사피엔스

결국 코로나 시대가 인류에게 던진 질문은 ‘과연 무엇이 중요한가?’이고, 책 『코로나 사피엔스』의 6명의 석학들이 위의 질문에 대해 한 대답들은 결국 “변화”라고 생각한다. 6명의 석학들이 다각도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들을 경제, 환경, 디지털이라는 세 가지 항목으로 간추릴 수 있다. 경 경제 구조에서 여러 변화가 필요하다. 먼저, 야수 자본주의와 무한한 성장을 부추기는 시장경제중심에서 인간 중심적 자본주의와 사회적 시장경제체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기존의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는 인간의 욕망을 가장 효율적으로 충족해 주어서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수단과 목적이 전도되어 인간 소외 문제와 인간의 무한한 욕망 충족을 위한 과잉 생산의 문제를 야기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자본이 목적이 아닌,..

책췍췍 2021.03.01

방구석 미술관

책에 소개된 화가들은 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기존의 관습과 보수를 따르지 않은 사람들이다. 새로운 분야를 만들고 많은 저항을 받는 일은 어려운 일이고 기억될 만 하지 + 현실을 부인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일 듯(에드가 드가) "당신의 만족감은 어디에 있나요? 당신 밖에 있나요? 안에 있나요? 세잔은 이곳에 있다고 합니다. "정신적인 만족. 그것은 작업만이 내게 줄 수 있는 것." 나의 만족감은 어디에 있는가? 마르크 샤갈의 이 큰 그림 안에 작은 그림을 넣어 그리는 방식이 내가 연수 비전라이트 수업 때 사용한 방식이라 괜히 마음에 든다. 유대인에 대한 핍박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던 점도 마음에 들고. 역시 어려움을 이겨낸 스토리에 눈길이 가는 건가? "Ready-made: 이미 만들어진..

책췍췍 2021.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