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많은 대화를 했다. 코로나19로 신입 직원 연수가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본가에서 지내다 보니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며 가족들과 대화를 나눴다. 주로 대화의 내용은 ‘먹고 있는 음식이 어떻다’ 또는 ‘지금 받고 있는 연수가 어떻다’와 같이 무겁지 않고 일상적인 것들이었다. 코로나19로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친구들과 카카오톡을 통해 원래는 대화로 나누던 내용들을 텍스트로 주고받았다. 오늘 친구와 나눈 채팅은 친구가 세탁소에 신발을 맡겼는데 신발이 찢어져서 왔다고 하서 그 말에 슬픔과 분노, 그리고 약간의 세탁소 욕으로 반응해 주었다. 밤이 되고 책 『공감의 언어』를 읽으며 오늘 내가 나눴던 대화와 이전에 했던 대화에 대해서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그동..